운동은 단순 멋?… 안 하면 간부터 망가진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고 운동을 안 하면 건강이 나빠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일까. 운동을 안 하면 먼저 간이 망가지면서 비만이 유발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팀은 유산소 운동능력과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유산소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쥐를 선택교배를 통해 만들어냈다. 연구팀은 200m를 겨우 뛸 수 있는 쥐를 만들어냈다. 보통 실험용 쥐는 1500m 정도는 거뜬히 뛴다.

이렇게 유산소 운동능력이 약한 쥐들은 생후 25주부터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처음엔 이유 없이 간에 지방이 끼는 비알콜성 지방간 증세가 나타나더니 일부 간세포가 죽기 시작했다.

이어 비만 증세가 나타나면서 간경화, 간 경변 등으로 이어졌다. 운동능력이 약한 쥐들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질병 양상은 비알코올성 지방간→비만→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의 성인병 발병이란 현대인의 질병 양상과 유사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의 다이폴트 교수는 “유산소 운동능력이 가져오는 이런 치명적 결과는 평소 운동을 통해 막을 수 있다”며 “운동은 단순히 거울 앞에서 멋있어 보이려 하는 것이 아니며, 생명 유지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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