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남과 여… 어떻게 친해질까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라!”

남성과 여성이 긴밀한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남녀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나면 사소한 다툼이 적어질 수 있다. 성격이나 체질을 따지기에 앞서 남녀는 뇌 구조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 두는 것이 좋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여성은 뇌의 좌반구와 우반구 사이 간격이 남성보다 매우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남성은 뇌의 각 반구 내에서의 연결망이 여성의 뇌보다 촘촘한 특징을 보이고 있었다.

여성이 언어 감각이나 여러 명이 참여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은 이런 뇌 구조 때문이다. 남성이 혼자서 하는 자전거 타기나 비행기 조종에 능숙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여성과 남성은 식성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이 육식을, 여성이 채식을 좋아하는 것은 선천적 성별 차이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이 소화와 관련 있는 체내 신경과 호르몬의 분비 상태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고기나 치즈버거, 여성은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단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와 관련해 여성에 불리한 연구결과도 있다. 스트레스는 비만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 스트레스로 인해 살이 찌는 현상은 주로 여자에게만 해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아동병원의 연구결과 여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반응이 높을수록 비만 가능성이 높았지만 남성은 코르티솔과 비만과의 상관관계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여성에게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이 남성과 큰 차이라고 했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은 ‘다름’을 서로 인정해야 한다. 연인들이 음식 선택에서부터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마찰이 끊이지 않는 것은 생물학적 차이를 은연중에 잊고 있기 때문이다. 폭넓은 이해와 공감만이 연인 관게를 오래 유지하는 길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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