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올리브유, 튀김에는 “NO”

 

요즘 요리에 관심 있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음식을 주제로 한 방송이 뜨면서 요리에 눈길조차 주지 않던 남성들이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 계란 프라이부터 튀김까지 예능 방송을 교과서 삼아 집안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요리 초보자는 조심할 것도 많다. 우선 튀김 요리부터 보자. 식재료를 볶거나 튀김을 할 때 무조건 올리브유를 넣는 남성들이 많다. 지중해 식단의 대표격인 올리브유가 몸에 좋다고 들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올리브유에는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들어 있는 게 사실이다.

올리브유에는 단일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 우리 몸에 쌓일 염려가 적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매일 2큰술(23g)의 올리브유를 섭취하면 단일불포화 지방산으로 인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도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올리브유에도 단점이 있다. 연기를 내지 않고 탈 수 있는 발연점이 낮다. 튀김에 사용하면 연기가 나면서 맛을 손상시키고 몸에 좋지 않은 물질들이 생성된다. 식약처는 식용유나 정제 올리브유 등 식용유지류는 열이 가해지는 과정에서 벤조피렌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고온 조리하거나 굽기, 튀기기, 볶기 등의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시중에 유통중인 올리브유의 상당수는 올리브를 압착해서 짜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이다. 요리 초보자들이 식용유가 필요한 요리에 무조건 이 올리브유를 넣는 것은 피해야 한다. 굳이 올리브오일을 사용하겠다면 튀김이나 볶음처럼 열을 가하는 요리에 이용할 수 있는 퓨어 올리브오일을 선택해야 한다.

시중에 많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은 열을 가하지 않는 샐러드드레싱이나 나물, 비빔밥, 비빔국수 등에 넣는 것이 좋다. 그러면 올리브오일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고 몸에 좋은 항산화 성분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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