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 예방까지…비타민D 얻는 법

햇빛 쬐고 우유 등 먹어야

유전적으로 비타민D가 저하될 위험이 높은 사람들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이 수만 명의 유럽계인들을 대상으로 DNA 프로파일을 분석한 결과, 비타민D가 다발성경화증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주로 햇빛을 통해 체내에 생성되는 비타민D가 유전적으로 저하된 사람들이 다발성경화증 발병 위험이 현저하게 높다는 이론에 무게감을 더하게 됐다. 현재 추가로 비타민D를 투여하는 것이 다발성경화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는지를 연구 중이다.

연구팀은 “비타민D를 다발성경화증 치료용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예방적 혹은 공중 보건적 관점에서 관리에 이용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비타민D 과잉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타민D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먼저 의사와 상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 척수, 시신경 등에 다발성 병변을 형성하고 반복적으로 발생해 점차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다. 이 병의 흔한 초기 증상은 시신경염이다. 몇 주 동안 눈이 잘 보이지 않다가 점차 회복된다.

또 뇌, 뇌 줄기, 척수 등에 병변이 발생하면 여러 가지 운동, 감각 이상증상 등을 일으킨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반복돼 발생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영구적인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높여 뼈를 건강하게 하는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에는 다발성경화증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암, 심장병, 당뇨병, 인지능력 감소 등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인 400IU, 18세 이하 어린이는 200IU의 비타민D를 하루 권장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건강정보 사이트 마이헬스뉴스데일리닷컴이 일상에서 비타민D를 얻을 수 있는 방법과 음식을 소개했다.

햇빛=햇빛만 잘 쬐어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D의 80%를 얻을 수 있다. 피부가 흰 사람들은 하루 30분 정도만 쬐여도 충분하고, 피부가 검은 사람은 2시간 정도 필요하다.

우유=우유 한 컵에는 대략 100IU의 비타민D가 들어있다.

달걀=노른자 하나에는 21IU의 비타민D가 들어있고 흰자에는 순 단백질이 있다. 완전식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걀은 영양의 보고다.

버섯=한 연구에 따르면 양송이는 중파장(파장 280~320㎜) 자외선을 쬐면 내부에 있는 비타민D가 400%까지 늘어난다고 한다. 버섯은 저지방, 저 칼로리 식품으로 버섯만 먹거나 피자, 햄버거, 샐러드 오믈렛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새우=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고단백에 지방, 칼로리는 낮다. 대신 콜레스테롤은 조금 높다. 새우 85g에는 129IU의 비타민D가 들어있다.

참치=비타민D가 들어있는 가장 확실한 식품이다. 단백질과 오메가-3도 풍부하다. 참치 85g에는 비타민D 200IU 정도가 들어있다.

연어=오메가-3가 들어있다. 자연산 연어에는 양식 연어보다 비타민D가 4배나 되고, 자연식품 가운데 가장 많이 들어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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