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해소엔 운동-음악 감상이 최고

심신 안정 효과

북한이 포격도발을 일으키고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면서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감이 팽팽하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는 국민들도 불안감을 갖기 쉬운데 두려움을 없애고 차분하게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긴장감을 해소하거나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서는 운동과 음악 감상이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의 불안 및 우울증 협회에 따르면 18세 이상의 미국인 중 약 18%가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데 유산소 운동을 5분간만 하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덜란드에서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 신경증이 덜 했다. 2013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연구팀은 자주 운동을 한 쥐는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은 쥐에 비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불안 증세를 덜 보였다는 실험결과를 내놨다.

또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비싼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있지만 집에서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쉬는 것과 효과가 비슷할 뿐이라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시애틀 건강연구센터 연구팀은 불안감을 다스리기 위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68명을 마사지, 온열요법, 음악 감상 등 치료법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12주 동안 세 가지 치료법을 실시한 결과, 세 그룹 모두 불안감이 이전보다 40% 정도 줄어들었다. 특히 음악을 들으면서 심호흡하는 것은 불안감과 우울증상을 떨어뜨리고 갖가지 일을 걱정하는 성향을 바꿔주는 것으로 관찰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비싼 마사지가 온열요법이나 음악 감상보다 나을 것이 별로 없다”면서 “마음의 안정을 원한다면 훨씬 싼 음악 감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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