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메르스… 의심자 2명 또 검사중

 

메르스가 의심돼 오늘(21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보건소로 신고된 30대 남성 A씨가 1차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혔다.

건설근로자인 A씨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4개월간 체류한 뒤 지난 20일 입국했고, 21일 새벽에 39도에 이르는 고열로 응급실을 방문한 뒤 메르스가 의심돼 보건소로 신고됐다. A씨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한 상태이며,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지금까지 중동지역을 여행한 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은 39명이다. 이 중 37명이 두 차례의 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 A씨를 포함한 나머지 2명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달 들어 60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메르스 환자는 5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중동지역 입국자는 귀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메르스 콜센터 109번에 신고해야 한다”며 “전국의 각 보건소로부터 메르스 감염확인과 예방 조치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동지역 입국자들에 대해 항공기 게이트에서 발열 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 확인 등의 검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입국 후 메르스 증상이 나타날 때 주의사항과 신고 안내를 SMS로 제공하고, 메르스 의심자에 대해서는 경유지를 포함한 추적관찰을 실시 중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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