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복지장관 내정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현직 의사인 정진엽(61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내정하는 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의 인사를 단행했다. 또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에는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 내정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25년 간 서울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의료 경험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 체계 전반에 대해 깊은 이해와 높은 식견을 갖추고 있어 공공 의료를 강화하고 국민 건강에 안정을 이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병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병원을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보건복지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진엽 장관 내정자는 서울대 의대 출신의 정형외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병원의 정형외과 과장, 진료부원장, 원장을 차례로 역임해 병원 행정 분야에도 정통한 소아 뇌성마비 치료의 권위자다.

그는 지난 2008년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취임한 이래 3연임에 성공하며 종이와 필름이 없는 100% 디지털 병원으로 변모시켰다. 또한 흑자 운영과 함께 무분규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인화를 바탕으로 한 ‘창조경영’을 접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인체기초공학 연구재단 이사장, 대한소아정형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데 이어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요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기준조정위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위원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현숙 신임 고용복지수석은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19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고용 복지와 여성 정책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여왔다고 청와대는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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