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연구팀, 물고기 독소서 암 치료 효과 발견

 

 

어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들어있는 독소가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 연구팀은 연어나 송어 같은 연어과 물고기에서 레드마우스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으로 ‘예르시니아 루커리(Yersinia ruckeri)’라는 장내 세균에 있는 독소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Afp18’로 명명된 이 독소는 인간과 물고기의 많은 생명 활동을 조절하는 ‘RhoA’라는 스위치 단백질을 정지시키거나 비활성화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 활동 과정 속에서 신체 내에서 세포 분열이나 종양 세포 확산에 필요한 액틴(근육의 근원섬유를 구성하는 주요한 단백질의 하나) 세사가 쌓이거나 분쇄된다.

연구팀은 Afp18을 열대어의 한 종류인 제브라 피시 배아에 주입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기대했던 대로 배아 속 액틴 세사를 붕괴시켜 세포 분열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fp18이 로(Rho)-조절 단백질에 대한 효과 때문에 암을 퇴치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조절 단백질은 암의 성장, 특히 암 세포의 전이에 관여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tm(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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