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복… 복달임 뒤 후식은 수박으로?

 

오늘은 중복이다. 초복(올해 7월 13일)에서 말복(8월 12일)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다. 삼복더위라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한국에서는 중복이 대서로 더위가 가장 심해지는 시기이다. 우리 조상들은 삼계탕이나 보신탕 등 각종 보양식으로 건강을 챙겨왔다.

중복에 삼계탕 대신 닭튀김을 먹는 사람도 있다. 중복 분위기는 느끼고 싶은데 뜨거운 삼계탕은 썩 내키지 않는 사람들이다. 닭튀김을 먹은 후 후식으로 시원한 수박으로 입가심을 한다. 보기만 해도 더위가 가시는 듯하다.

그러나 건강을 생각하면 튀김과 수박은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이다. 튀김은 지방이 많아 소화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여기에 수박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분이 들어가면 위액을 희석시키게 된다. 소화가 더욱 느려져 소화불량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튀김 이외에 식사 후 수박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짠 음식을 먹은 후 좋다. 수박에 칼륨이 많아 체내에 나트륨이 저장되지 않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고혈압이나 심장병, 위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삶거나 끓인 중복 보양식에 수박을 곁들이면 몸에 더욱 좋다.

칼륨 성분은 짠 음식을 먹었을 때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준다. 보통 성인은 하루에 나트륨 2,300mg, 칼륨은 4,700mg까지 섭취해야한다. 하지만 50세가 넘었거나, 당뇨, 신장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하루에 나트륨 섭취를 1,500mg 이하로 줄이고 칼륨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박을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은 사람도 있다. 바로 콩팥(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다. 수박이나 참외 등 칼륨 함량이 많은 채소, 과일은 신장의 칼륨 배설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몸속에서 칼륨이 배설되지 못하면 혈청의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 이 때 근육의 힘이 약해질 뿐만 아니라 심장에 부정맥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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