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수염 추출물, 염증과 부종 억제 효과

 

옥수수수염 추출물 섭취가 혈관의 염증과 부종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동제약은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리학교실 이상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작용을 규명해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팀은 옥수수수염 추출액이 혈관염증과 이에 따른 부종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 그 원리를 규명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쥐에 옥수수수염 추출물을 3주간 경구 투여한 후 염증 변화 정도를 관찰한 결과, 염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에서 혈관염증과 부종의 발생이 현저하게 감소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발병 전 예방 차원에서도 효과적이었다. 1주간 옥수수수염 추출액 1g/kg 이상을 경구 투여한 후 염증과 부종을 유발한 실험용 쥐를 관찰한 결과, 혈관염증과 부종이 유의하게 감소됐다. 연구팀은 “예방적으로 옥수수수염 추출액을 섭취하면 상처와 감염으로 인한 혈관염증과 이에 따른 부종의 발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단핵세포에 옥수수수염 추출액 100㎍/ml을 1일간 처리한 세포실험에서도 혈관내피세포에 부착하는 단핵세포의 수가 현저하게 감소해 염증유발이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혈관염증은 혈관내피세포에 단핵세포가 부착해 시작되는데, 옥수수수염 추출액이 단핵세포에 존재하는 부착 단백질의 세포막 발현을 억제해 염증의 발생과 진행을 억제시키고 나아가 부종의 발생을 억제하는 기전이 관찰됐다.

이상도 교수는 “옥수수수염은 한국, 중국, 인도, 미국 등 많은 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된 약재로써 염증억제를 비롯한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으나 이를 실험적으로 검증한 보고서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세포수준 및 전임상 수준에서 옥수수수염 추출물의 효능과 작용점을 체계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관련 전문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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