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결핵 치료제 ‘델티바’ 효능, NEJM 게재

오츠카제약의 슈퍼결핵 치료제인 델티바(델라마니드 성분)의 효능이 세계적 의학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금주 판에 실렸다. 22일 오츠카제약에 따르면 델라마니드의 2b상 임상 결과, 델라마니드와 기저 요법을 병용한 환자는 위약과 기저 요법을 병용한 환자에 비해 2개월 후 감염력 없는 환자가 증가했으며, 델라마니드를 2개월만 투여한 환자보다 6개월 이상 투여한 환자들의 사망률이 더 낮았다.

지난해까지 미국을 포함한 1백여개 국가에서 슈퍼결핵이 한 건 이상 발견된 것으로 보고돼 있다. WHO는 슈퍼결핵을 1차 항결핵제인 이소니아지드(isoniazid)와 리팜피신(rifampicin)에 대해 내성이고, 다제 내성 결핵인 플루오르퀴놀론(fluoroquinolone)의 항생제 중 적어도 한 가지와 2차 항결핵 주사제 중 한 가지에 대해 내성을 갖는 광범위 내성 결핵으로 정의한다.

임상 연구팀은 “슈퍼결핵은 가장 치사율이 높고 치료하기 힘든 결핵 중 하나로, 불치병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많은 신약이 긴급히 필요하다”며 “이번 분석을 통해 델라마니드가 기존 표준 치료법을 개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델라마니드는 유럽연합과 일본, 한국에서 결핵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WHO는 지난 5월 비교 연구를 통해 효능, 안전성, 비용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의약품을 수록한 필수 의약품 목록에 델라마니드를 추가했다. 오츠카제약은 현재 슈퍼결핵과 관련해 새로운 소아용 제형도 개발 중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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