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뿌리고… 다양해진 무좀치료제

여름만 되면 무좀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좀 환자는 지난 2013년 83만명으로 2009년보다 6% 가량 증가했다. 보통 20-40대에 많이 생기는 무좀을 오래 방치하면 손발톱 무좀으로 번질 수 있다. 최근엔 여성 환자도 크게 늘어나 연고형부터 스프레이형까지 편의성을 크게 높인 무좀 치료제들이 등장했다.

연고제는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노바티스의 무좀치료 연고제인 ‘라미실원스’는 발가락 사이를 중심으로 한 번만 바르면 발에 투명막이 형성돼 최대 3일까지 약효가 지속된다. 이를 통해 항진균제 성분이 13일간 각질층에 잔존하면서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무좀균을 죽이는 데 도움을 준다. 연고를 발가락 사이사이와 발바닥 전체에 얇게 펴 바르고, 약 1-2분간 건조 후 24시간 동안 씻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크림이나 연고 타입의 무좀치료제를 사용하면 손을 통한 2차 전염이 우려되고, 끈적거려 불편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해 간편하게 뿌려서 사용하는 무좀약도 나왔다. 태극제약의 ‘나프졸액 1%’는 스프레이형 무좀약으로 손발의 피부 무좀뿐 아니라 손발톱에 나타나는 진균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피부 칸디다증이나 어루러기 등 피부 진균증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자기 전이나 필요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뿌리면 된다.

손발톱 무좀에 특화돼 브러시 형태로 간단하게 바를 수 있는 국소형 무좀약도 있다. 무좀균이 손발톱의 밑 피부에 감염되면 각질이 증가하면서 손발톱의 색이 변하거나 부스러진다. 한국메나리니에서 출시한 ‘풀케어’는 이러한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로, 치밀한 손발톱에 빠르게 침투해 약효를 나타낸다. 손발톱을 갈거나 닦을 필요 없이 사용 후 1분 이내 약물이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장점이다. 공기와 수분의 침투가 쉬운 친수성이라 손발톱 건강에 더욱 효과적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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