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친할수록 뚱뚱해질 위험 크다

 

내 손안의 세상을 열어준 스마트폰의 편리에 푹 빠져 중독 수준에 이르면 뚱뚱해질 위험도 커진다. 실제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운동량이 부족하고,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로 확인해 25-30이면 비만, 30-35는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365mc비만클리닉은 지난 6월 24일-7월 10일까지 20-30대 일반인 124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실태와 비만도(체질량지수)를 분석한 결과, 하루 스마트폰 사용량이 3-5시간 이상(28.9%)인 경우 1-3시간 미만인 그룹(18.8%)에 비해 비만율이 54%나 높았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5-7시간 이상인 그룹의 비만도는 38.3%에 이르렀다.

특히 고도비만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량이 1-3시간 미만인 그룹은 한 명도 없었지만, 3-5시간 그룹에서는 4.4%, 5-7시간 이상인 그룹에서는 19.2%나 됐다. 이러한 스마트폰 중독과 비만도의 상관관계는 사용 장소와 운동량에 따른 차이가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1-3시간 사용 그룹에서 하루 운동량이 30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22%(7명)이었고, 3-5시간, 5-7시간 이상 그룹은 각각 44.4%(20명), 57.4%(27명)로 큰 차이를 보였다.

365mc 대전점 김우준 원장은 “주로 이동하는 차 안이나 대중교통, 휴식 중, 취침 전 등 앉아 있거나 움직임이 적은 상태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루 운동량이 줄어들기 마련이고, 반대로 과체중, 비만도가 높을수록 운동을 기피하거나 움직임이 적은 특성이 있어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며 “취침 전에는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시간에 제한을 두고, 주 3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지속해 부족한 운동량을 늘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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