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공단, 서울대병원과 의료재활 시스템 구축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이 서울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선진화된 의료재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오는 20일 인천병원 재활전문센터에서 이재갑 공단 이사장과 오병희 서울대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진료 및 연구 발대식을 연다.

공단은 그간 재활사업 5개년 계획과 3차에 걸친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7개 직영병원 재활전문센터와 재활전문인 대구병원을 운영하면서 재활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했지만, 병원 안팎의 환경제약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한계를 느껴왔다.

서울대병원의 합동 진료와 연구로 공단은 산재 의료재활을 표준화하고, 선진 재활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를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재해 발생 초기에 환자별 맞춤형 통합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면 재해 근로자의 조속한 사회복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측은 이미 인천병원에서 진료와 연구 활동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5월부터 재활의학과 교수 2명과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 재활의료진 12명이 인천병원에 투입됐다. 서울대병원은 내년부터 재활의료진 규모를 22명으로 증원해 합동진료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천병원은 지난해 재활관을 증축하면서 수중재활치료시설을 설치하고, 로봇재활치료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재활전문센터로서의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재갑 공단 이사장은 “서울대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아급성기 재활역량을 강화하고, 산재 의료재활 표준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공단 직영병원의 위상을 바로세우고, 산재 근로자의 직업과 사회 복귀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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