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냉동, 된장은 냉장… 바나나는 어디 둘까

최근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음식물 보관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다. 쇼핑을 할 때는 생활 잡화를 먼저 사고, 음식류는 장보기가 끝나기 직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 -> 과일, 채소류 ->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 순서로 장을 봐야 식품안전에 도움이 된다.

장보기를 마치면 지체하지 말고 곧바로 귀가해 음식물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헌데 냉장과 냉동 여부를 놓고 고개를 갸웃할 때가 있다. 어느 것이 과연 올바른 보관법일까? 여름철을 맞아 여러 식품들의 냉장고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 과일, 채소 : 과일, 채소류는 냉장하기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냉장보관 시 신선도 유지를 위해 약간의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저장 칸을 꽉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 바나나 : 바나나와 같은 열대과일은 냉장 저장 시 검게 색이 변하는 등 품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실온에 두는 것이 좋다.

– 두부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먹고 남은 두부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세라티아균이 번식하기 쉽다. 이 균이 만들어 내는 적색색소에 의해 두부의 표면이 붉게 변할 수 있다.

– 옥수수 : 냉장고에 2~3일 보존한 후 쪄 먹으면 맛이 떨어진다. 옥수수는 완숙 직전의 약 일주일이 가장 달고, 수확 후에는 며칠 만에 단맛을 잃어버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 빵이나 떡, 밥 : 전분질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밀봉해서 냉동 저장하는 것이 좋다. 일단 녹말에 물을 넣어 가열한 것은 실온에 밥을 두면 딱딱한 찬밥이 되는 것처럼 노화현상이 일어난다. 냉동(-18℃이하)에서는 이런 현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아 녹으면 원상태로 복원될 수 있다.

– 된장 : 모든 된장은 실온에서 저장하면 색이 변하며 온도가 높을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기 때문에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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