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률 71%…. 대학생엔 ‘반식 다이어트’가 대세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각종 다이어트 비법 중 성공률이 가장 높은 다이어트는 ‘반식’ 다이어트로 조사됐다. 반식 다이어트는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되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는 다이어트를 뜻한다.

한국식품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서원대 식품영양학과 연지영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 수도권과 강원도 소재 대학의 남녀 학생 710명을 조사한 결과, 반식 다이어트를 택한 251명의 대학생 중 70.5%가 체중감량에 성공했다고 답해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반식 다이어트를 한 대학생의 90%는 2㎏ 이상, 50%는 5㎏ 이상 체중 감량 효과를 봤다고 답했고, 60% 정도는 1주 이상-1달 미만의 기간 동안 반식 다이어트를 지속했다고 했다. 반식 다이어트를 한 대학생 5명 중 1명꼴로 요요와 어지럼증 등 부작용을 경험했다.

성공률이 높은 만큼 가장 인기가 높은 다이어트도 반식 다이어트였다. 전체의 35%가 반식 다이어트를 선택했고, 저지방 시리얼로 식사를 대체하는 시리얼 다이어트 17%, 단식 다이어트 15%, 닭가슴살 다이어트 113%, 단백질쉐이크 다이어트 10%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과와 포드 등 원 푸드 다이어트를 비롯해 생식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종이컵 다이어트 등은 전체의 10% 미만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돼 인기가 낮았다.

성별에 따라 선호하는 다이어트는 차이를 보였다. 여학생에겐 시리얼 다이어트, 남학생에겐 닭가슴살 다이어트가 호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2-4㎏을 감량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학생의 시리얼 다이어트 경험률은 26.4%로 남학생보다 3배 높았고, 이 다이어트를 한 대학생 10명 중 4명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닭가슴살 다이어트는 남학생(13.1%)이 여학생(9.2%)보다 더 자주 시도했다. 남학생의 닭가슴살 다이어트 성공률은 73.5%로, 여학생(48.4%)보다 높았다. 특히 근육질 몸매를 만들려는 남성들에게 닭가슴살 다이어트는 인기다.

단기간에 빠른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부작용이 잦은 다이어트는 단식이었다. 단식 다이어트를 한 대학생 10명 중 4명은 탈수와 요요, 폭식, 설사, 탈모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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