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인구위기, 향후 5년에 달렸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위기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 5년이 중요하다. 정부는 이 기간이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생산인구가 감소하고, 2018년에 고령사회로 전환되는 등 국내 인구위기는 코앞까지 닥쳤다.

정부는 저출산, 고령사회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사회적 위기의식을 환기시키기 위해 세계 인구의 날인 매년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지정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1일 열린 ‘제4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응에 대해 냉철히 평가하고 저출산 현상의 근본적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 필요한 대책에 전사회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올해 안에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저출산을 야기하는 보다 근본적 문제인 교육과 고용,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관계자는 “오는 2020년까지 향후 5년은 사회적 부양부담이 낮은 마지막 5년으로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인구의 날이 인구위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결혼과 임신, 출산, 양육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사회적 역량이 모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날 기념식에서는 일과 가정의 양립에 기여하고, 저출산.고령사회 극복을 위해 힘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 50개 기관과 개인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민응기 제일병원장은 26년째 난임 치료와 보조생식술 분야에 전염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김충재 전남 해남군 보건소장은 전국 최초의 보건소 기반 저출산 대응체계 구축과 산모.아기사랑 택배사업 등 임신과 출산, 양육 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창조적으로 추진해 온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이와 함께 가수 김태우가 저출산 인식개선 홍보대사로 위촉돼 남성의 육아 참여 활성화와 다자녀 출산의 긍정적 인식 확산에 앞장설 예정이다. 현재 두 자녀의 육아에 힘쓰고 있는 김태우는 오는 10월경 셋째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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