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정신 기능 장기간에 걸쳐 쇠퇴

정기적인 검진, 운동 등으로 막아야

뇌졸중이 발생한 사람은 생각하고 추리하는 능력이 순식간에 저하되는 것을 경험한다. 하지만 뇌졸중은 정신 기능에 더 서서히 오랜 기간에 걸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 국립보건원의 뇌졸중 관련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2만4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을 겪은 사람들은 뇌졸중 발생 이후 적어도 6년 동안 생각하고 기획하는 능력이 급속도로 쇠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데보라 르바인 교수는 “뇌졸중 환자들은 뇌졸중이 발생한 후 매년 추가적인 정신 기능의 손실을 겪을 위험성이 23%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뇌졸중 발생 전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 환자들은 인지력에 새로운 손상을 입을 확률이 아주 빠르게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생각과 학습, 기억, 기획하는 능력을 매년 테스트해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지적 능력의 범위 등을 정했다. 연구팀은 뇌졸중 발생 전과 비교했을 때 뇌졸중이 일어난 후에는 장기간에 걸쳐 정신 기능이 빠르게 쇠퇴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르바인 교수는 “뇌졸중 환자가 인지 능력을 되도록 온전하게 유지하고 또 다시 뇌졸중이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려면 주치의와 정기적으로 상담하고 꾸준히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이와 함께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조절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운동, 금연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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