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다니면 좋다? 발 건강 속설의 진실

티눈, 물에 불린다고 빠지지 않아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발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국 템플대학교 족부의학 정형외과 트레이시 블라호빅 박사는 “올 여름 발을 건강하게 하려면 발에 대한 속설들을 맹신하지 말고 수시로 발 상태를 점검해 보라”고 말했다. 헬스데이뉴스가 블라호빅 박사의 의견을 토대로 여름철 발 건강과 관련된 속설 6가지의 잘못된 점과 발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필요가 없다?=다리와 발 부위에 발생하는 피부암은 너무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피부과 검사나 치료를 받을 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라 사망률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잊거나 자외선 차단제 지수가 낮은 것을 바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리와 발에는 자외선B와 자외선A 보호 효과가 있는 자외선 차단지수 15이상인 것을 바른다. 2, 3시간마다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고, 바닷가에서 물속을 왔다 갔다 하거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더 자주 발라줘야 한다.

발톱은 바짝 깎는 것이 가장 좋다?=너무 짧게 깎으면 발톱이 안쪽으로 파고들 수 있다. 당뇨가 있는 환자가 발톱을 바짝 깎으면 더 위험하다. 발톱이 안쪽으로 파고들어 자라게 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고, 종기가 생겨 수술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약간 길게 발톱을 남겨두고 발톱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식초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무좀균이 없어진다?=식초는 감염된 무좀균 층을 뚫고 침투할 수 없다. 더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좀균 감염은 다른 쪽 발톱으로 퍼지게 된다. 무좀은 피부과나 족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들의 지시에 따라 무좀균의 재발을 늦추도록 한다.

물에 오래 불렸다가 문질러주면 티눈이 없어진다?=집에서 티눈이 있는 발을 물에 오래 담갔다가 그 부위를 문질러 주면 일시적으로 티눈이 떨어져 나가지만 티눈 뿌리까지 완전히 제거해 주지는 못한다. 티눈은 피부 속에 뿌리가 깊게 박혀 있다.

신발과 맞닿는 곳인 발가락 마디에 티눈이 붙어있다면 기형적인 발 모양을 만드는 주원인이 되기도 한다. 완전히 티눈을 없애기 위해서는 기형이 된 발모양을 올곧게 잡아주어서 신발과 맞닿을 때 마찰이 없도록 해야 한다. 신발은 발가락 공간이 넓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무좀과 사마귀는 옮지 않는다?=둘 다 전염성이 강하다. 습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쉽게 퍼진다. 무좀균과 사마귀는 발바닥의 피부를 갈라지게 만들어 그 안으로 침투한다. 발을 깨끗하게 하고 물기가 없게 잘 말려주는 것이 좋다.

목욕탕이나 샤워장을 깨끗하게 만들어야 한다. 목욕탕 등에선 무좀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전염되지 않도록 먼저 알려주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만약 공중목욕탕을 이용해야 할 때는 혼자만 사용하는 개인용 슬리퍼를 신어주는 것이 좋다.

납작한 신발을 신거나 맨발로 다니면 건강에 좋다?=많은 사람들이 하이힐의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해왔기 때문에 이는 일반적으로 많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다. 조리 형 샌들은 체중을 지지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족저근막염, 발목 염좌(삠), 건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납작한 신발을 신는 것은 발뒤꿈치 통증과 물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발가락을 꽉 조이는 신발은 발가락을 기형으로 만들고, 엄지발가락 안쪽에 염증이 생기게 한다. 맨발로 다니다보면 딱딱하고 뾰족한 것들에 찔리거나 찢겨지고, 멍이 들며 발톱에 상처를 일으킬 수 있다.

조리 형 샌들이나 납작한 신발은 잠깐 동안만 신는 것이 좋지만 오래 신고 있어야 하는 경우라면 아킬레스건의 긴장을 자주 풀어줘야 한다. 당뇨병이나 말초혈관질환 환자는 집에서는 맨발로 걷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집 밖에서는 언제나 신발을 신어야 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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