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근한 물로 목욕, 밤잠은 물론 면역력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면서 면역력에 주목하는 사람이 많다. 면역력 증진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이유다. 면역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평소의 목욕 방식을 잘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매일 하루 한번 미지근한 물로 목욕을 하면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후텁지근한 날씨로 인해 찬물 샤워만 고집하는 사람은 귀담아들을 만한 대목이다.

건강을 위한 이상적인 체온은 섭씨 37도다.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영양분의 체내 흡수를 돕는 소화효소가 가장 활발하게 작용하는 온도이기 때문이다.

체온의 높고 낮음을 가장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목욕이나 반신욕이다. 목욕탕 물은 섭씨 38-41도이면 미지근하고, 41도 이상이면 뜨거움을 느낀다. 사람마다 미지근하다고 느끼는 물의 온도는 차이가 있으므로 목욕 후 편하게 잘 수 있는 적절한 온도를 찾으면 된다.

미지근한 물은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심박동을 적절하게 통제한다. 내장기능을 원활하게 만들고 근육의 이완과 휴식도 유발한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면 숙면도 취할 수 있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압을 낮춰 심신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어 잠을 잘 오게 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샤워 시간도 중요하다. 잠자기 직전보다는 잠자리에 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게 좋다. 한여름 열대야가 시작되면 이런 목욕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민수 박사는 “운동과 함께 채소와 과일 등을 규칙적으로 섭취하고 하루 한번 미지근한 온수로 목욕을 하면 면역력을 높여 건강하게 여름을 날수 있다”고 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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