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먹으면 놀라운 효과… 식품 궁합 6가지

건강을 위해 각종 비타민과 항산화제 등 영양소가 풍부한 가공되지 않은 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두 가지 식품을 함께 먹어 맛은 물론 영양학적인 효과가 더 커지는 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가 같이 먹으면 체중 감소와 심장 건강, 그리고 면역 체계를 향상시키는 식품 6가지를 소개했다.

녹차와 레몬=레몬은 녹차에 들어있는 항산화제를 보존함으로써 우리 몸이 이를 전부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의 영양학 전문가인 제니퍼 맥다니엘 박사는 “레몬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녹차에 들어있는 카테킨 성분이 소화기관에서 분해되는 것을 감소시킨다”고 말한다. 카테킨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거나 없애는 작용을 하는 항산화제다.

이외에도 녹차는 혈류를 개선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고혈압 및 울혈성 심부전 등의 심장 관련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스위스에서 나온 연구에 의하면 녹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뇌에서 기억력과 관련한 부위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으며 치매 발병 원인과 연관이 있는 플라그 형성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수와 식초=국수나 빵, 파스타처럼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한 가지 있다. 이런 음식을 먹을 때라도 식초를 곁들이면 쉽게 몸무게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영양학 전문가인 캐롤 S. 존스톤 박사는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이 급속하게 올랐다 곧바로 뚝 떨어지기 때문에 공복감을 일으키고 더 많이 먹게 만든다”며 “하지만 식초는 포도당이 급등하는 것을 조정하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과식초 4스푼을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200칼로리를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콩과 피망=철분은 ‘헴 철(heme iron)’과 ‘비헴 철(non-heme iron)’로 나뉜다. 헴 철은 육류에 포함된 철분으로 체내 흡수율이 25%인 양질의 철분이지만 검은콩과 같이 콩류에 포함된 비헴 철은 흡수율이 5~10%에 불과하다. 체내 철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검은콩 등을 먹을 때 비타민C가 풍부한 피망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C는 체내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양파와 포도=이 채소와 과일은 알레르기와 암을 퇴치하고 체중 증가를 막아주는 식품이다. 연구에 의하면 양파에 풍부한 케르세틴 성분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키고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반면에 검은 포도에는 심혈관 질환, 암, 신경 장애와 체중 감소에 효능이 있는 항산화제인 카테킨이 많이 들어있다. 따라서 양파와 포도를 같이 먹게 되면 혈전(피떡)을 막고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

레드와인과 아몬드=레드와인은 오랫동안 건강에 좋은 술로 꼽혀 왔다. 레드와인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을 보호하며 혈당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며 두뇌를 날카롭게 유지시킨다. 한편 아몬드는 비타민E와 B를 비롯해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등 필수 미네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런 성분 때문에 아몬드는 근육 회복을 빠르게 하고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며 에너지 생산을 돕는다. 여기에 심장을 보호하고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레드와인과 아몬드를 같이 먹으면 레드와인에 있는 항산화제인 레스베라트롤과 아몬드에 들어있는 비타민E가 작용을 해 혈액을 묽게 하고 혈관 건강을 향상시킨다. 이렇게 되면 심장도 힘차게 박동하게 된다.

현미와 완두콩=둘을 함께 먹으면 신진대사 작용을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킨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진대사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근육이 사라지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을 하고 총 섭취 칼로리의 25~35%를 단백질로부터 얻어야 한다.

단백질은 대부분 붉은 고기나 가금류의 고기에서 얻을 수 있지만 이런 고기에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현미 등을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얻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런 식물류에는 필수아미노산이 부족한 데 이를 보충해주는 것이 완두콩이다. 현미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부족하지만 완두콩에는 많이 함유돼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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