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수분 유지, 면역력 증강 식품 5가지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 풍부

물이 보약이라는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물이야말로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구성 성분이기 때문이다. 사람 체중의 60%, 뇌와 근육의 75%, 연골의 80%, 혈액의 94%가 수분이다. 연구에 의하면 정상적인 체내 수분보다 1.5% 부족한 ‘경미한 수분 부족’ 상태에도 두통, 피로, 집중력 장애, 기억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

체수분을 유지해야만 면역력도 강화된다. 그렇다면 하루에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할까. 미국 시사 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체중이 150파운드(약 68㎏)인 사람은 하루에 최소한 75온스(약 2.2ℓ)의 물을 마셔야 한다.

전문가들은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해서 물만 마구 마실 수는 없다”며 “물과 함께 수분과 영양소 함량이 높은 식품을 섭취하는 게 방법”이라고 말한다. 미국의 경제전문 매체인 ‘월스트리트 치트 시트’가 체내 수분을 유지시키고 면역력도 강화시키는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오이=수분 함량이 96.7%에 달하는 채소다. 오이 조각 한 컵은 물 한잔과 비슷한 갈증 해소 효과를 갖고 있다. 여기에 오이에는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몸을 지켜주고 각종 질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C를 비롯해 비타민K와 칼륨 등의 영양소도 들어있다.

수박=93%가 물로 이뤄져 있다. 전문가들은 “수분 외에 소금과 미네랄, 천연 당분이 들어있는 과일이나 채소는 순수한 물보다 체내 수분을 유지시키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수박에는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등이 들어있어 체수분 유지에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수박에는 비타민A와 B6, C, 티아민, 리보플라빈, 니아신, 판텐톤산, 인, 아연, 구리, 망간, 셀레늄, 콜린, 라이코펜, 베타인 등의 각종 영양소가 들어있다.

요구르트=설탕, 과일 등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플레인 요구르트는 과일과 채소 못지않게 체수분 유지에 좋은 식품이다. 플레인 요구르트의 수분 함량은 85~88%에 달한다. 이런 요구르트는 위장에서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해 배가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단백질과 전해질, 칼슘의 좋은 원천으로서 건강 증진 효과가 있다.

토마토=수분 함량이 94.5%이다.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해 알파와 베타 카로틴과 루테인, 라이코펜 등의 항산화제가 많이 포함돼 있다.

셀러리=수분 함량이 95%에 달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대신 칼로리는 낮아 좋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제아잔틴과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제의 원천으로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중추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호르몬도 함유하고 있다. 칼륨과 나트륨도 들어있어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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