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메르스 3차 감염….사망자도 2명 발생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나왔다. 우려했던 3차 감염은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확인돼 지역사회로 번진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메르스 확진환자는 사망자들을 포함해 25명까지 불어났다.

지난 1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2명의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했다. 메르스 최초 환자와 B병원에서 같은 병동을 썼던 71세 남성과 57세 여성으로, 남성은 격리 치료 중이던 6번째 확진환자였다. 호흡부전으로 사망한 여성은 15-17일 사이 B병원에서 메르스 최초 환자와 접촉했다. 이 여성은 사망 후 메르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

두 사망자는 메르스 최초 환자와 접촉하기 전부터 기저 질환으로 면역력이 많이 약화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사망자는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자로 신장암으로 인해 신장적출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고, 여성 사망자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사망자를 포함해 메르스 확진환자는 1일 현재 추가 환자 6명과 사망자 2명을 포함해 25명에 이른다. 특히 추가 환자 6명 중 2명은 D병원에 있던 16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감염된 3차 감염자들이다. 민관합동대책반은 그러나 “이들은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나머지 추가 환자 4명은 모두 B병원에서 메르스 최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한 환자나 가족이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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