곪은 여드름은 짜내야 좋을까? 피부 상식 6

 

자외선 강해지는 계절

강해진 자외선과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친다. 피지 분비가 늘면서 여드름이 증가하고 강해진 자외선에 그동안 잠잠했던 기미 걱정도 시작된다. 이와 관련해 강한피부과 자료를 토대로 피부질환 상식 6가지를 알아봤다.

봄철에 비듬 심해진다(O)=맞는 말이다. 차츰 기온이 높아지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면서 피지 분비로 증가한다. 얼굴 피지뿐 아니라 두피 피지도 증가하기 때문에 머리에 지성비듬이 잘 생긴다. 특히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도 증가하므로 비듬이 심해지기 쉽다. 겨울에는 기온이 내려가고 건조하기 때문에 건성비듬이 더욱 심해지는 편이다.

머리 자주 감으면 비듬 사라진다(X)=틀린 말이다. 무조건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비듬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비듬에도 피부처럼 지성과 건성이 있기 때문이다. 지성비듬인 경우에는 자주 머리를 감아주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비듬 치료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건성비듬의 경우에는 자주 감는 것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건성비듬은 비듬 전용 샴푸를 사용해 하루 한 번이나 이틀에 한번 꼴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곪은 여드름은 짜도 좋다(X)=그렇지 않다. 곪았다 하더라도 좁쌀 같은 면포성 여드름으로 변하기 전까지는 함부로 건드리면 좋지 않다. 손을 짜면 곪은 부분 뿐 아니라 주변의 피부조직까지 밖으로 밀려나와 흉터가 되기 쉽다. 자칫 달 표면과 같은 피부로 변할 수 있다. 굳이 짜야 한다면 피부과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고, 되도록 염증이 가라앉은 뒤 짜는 것이 좋다.

여드름 많을 때는 무조건 노 메이크업이 좋다(X)=틀린 말이다. 물론 여드름이 심한 사람이 화장을 두껍게 하면 노폐물이 피부에 쌓이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하지만 자외선이나 외부 먼지 등이 피부에 직접 닿는 것 또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봄철 외출 시에는 두꺼운 화장을 피하되 자외선 차단제나 보습제 등으로 가벼운 화장을 하고 귀가한 뒤 꼼꼼히 클렌징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도 유통기한이 있다(O)=맞다.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도 유통기한이 있는데 개봉 전에는 2~3년, 개봉 후에는 보통 1년 정도다. 개봉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단효과가 감소한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햇볕 많이 쬐면 점도 많아진다(X)=그렇지 않다. 햇볕을 많이 쬔다고 점이 많아지는 것은 아니다. 점은 자외선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점 세포로 인한 것으로 자외선과는 무관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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