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많이 들어간 음식, 사춘기 지연시켜

생식력 감소 현상 일어나

소금이 많이 들어간 짠 음식이 사춘기의 시작 시기를 지연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너무 적게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인이 되기 위한 육체적 변화를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와이오밍대학교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루 적정 섭취량의 3배에 달하는 소금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쥐들은 소금을 적게 먹은 쥐들에 비해 사춘기가 시작되는 시점이 크게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소금을 전혀 먹지 않은 쥐들도 사춘기 시작 시기가 늦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사춘기의 시작이 지연되면 행동 문제들이 나타나며 생식력이 감퇴된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소금 섭취 적정량은 1인당 5g이지만 영국 성인의 경우 평균 8.1g을 섭취한다.

도리 피틴스키 연구원은 “지방과 나트륨이 많이 든 음식은 생식 건강에 반대로 영향을 준다”며 “고지방 음식이 사춘기의 시작을 앞당기는 반면 소금 함량이 높은 짠 음식은 사춘기의 시작을 늦춘다”고 말했다.

그는 “생식 건강과 관련해서는 소금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고지방 음식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내분비학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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