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식단은 기본… 다이어트, 뜻밖의 변수들

 

식이요법과 운동은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기본요건이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변수가 체중 관리를 방해할 때가 있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신체활동과 음식 외에 체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같은 부분을 함께 고려해야 효과적인 체중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사람과 가까이= 비관적인 시각을 고수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신의 사고에도 안 좋은 영향을 받게 된다. 학술지 ‘대인관계저널(Journal Personal Relationship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사람들은 체중관리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이 논문에 따르면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사람과 함께 있는 여성은 체중 관리에 관심을 갖는다. 반면 자신의 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과 어울리는 여성은 오히려 살이 찌는 경향을 보인다.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사람보다는 의욕을 고취시키는 긍정적인 사람과 가까이 지낼 때 체중관리를 하기 유리하다는 것이다.

자제력 있는 사람도 함께=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좋지만 “살 쩌도 돼”라고 말한다거나 “이 정도는 먹어도 돼”라며 자제력을 잃도록 만든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과식이나 폭식은 전염되는 성질이 있다. 아무리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쁜 식습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체중관리를 할 때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잠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적정수면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일에 대한 능률이 오르며 두통을 비롯한 몇몇 질환의 위험률이 낮아진다.

또 미국 수면의학연구위원회에 따르면 잠은 체중관리를 할 때도 중요하다. 잠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체질량지수가 높다. 평균 7.7시간의 적정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정상적인 범주 내의 체질량지수를 유지한다.

음식은 봉지째 아닌 접시에= 음식의 종류와 영양성분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먹느냐 역시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음식을 접시에 덜어먹지 않고 그대로 먹는 사람은 체중 조절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 음식을 덜어먹는 접시가 작을수록 먹는 양을 조절하기 유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파란색 계통의 접시를 이용하면 칼로리 섭취량이 줄어든다는 보고도 있다. ‘소비자연구저널( Journal of consumer research)’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음식의 색깔과 대조되는 색깔의 접시를 사용하면 먹는 양이 늘어난다.

상당수의 음식이 붉은 색을 띠기 때문에 빨간색 접시에 담으면 음식을 충분히 담은 것과 같은 착시효과가 있다. 접시에 음식 담는 양을 줄이려면 음식과 동일 계통의 색상인 접시를 이용하라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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