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가 이 정도야? 강력 항암효능 잇단 발표

 

호두를 자주 섭취하면 대장암 등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 중인 ‘제12회 아시아 영양학 학술대회’(Asia Congress of Nutrition)’에서는 호두가 질병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다양한 논문들이 나왔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팀은 호두 속 성분이 대장암 줄기세포 및 대장암 줄기세포능(stemness)의 생성 속도를 늦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대장암 줄기 세포는 대장암 세포의 하위 단위로서 자가 증식과 확산을 통해 대장암 진행과 재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 줄기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대장암 치료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식품에 든 성분이 질병 역학 연구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뤄 졌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건강센터의 유전학 및 발생생물학과 다니엘 로젠버그 교수는 “천연 식품에는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포함돼 있어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며 “호두가 대표적 식품으로 향후 어떤 성분이 직접적으로 암 예방에 연관이 있는 지 밝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스피털 클리닉의 내분비 및 영양학과 에밀리오 로스 박사는 호두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이 건강에 주는 장점을 연구한 결과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호두에는 필수지방산인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놀렌산(약 1/4컵 기준 시 2.5g 함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아시아 영양학 학술대회’는 4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이번 일본 대회에는 전세계 식영양 전문가, 연구자, 업계 관계자 등 2만여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하고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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