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부터 잡아라” 치매 예방 치료의 ‘왕도’

 

영양 공급 위한 먹거리도 중요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 알츠하이머병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매우 서서히 발병하여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과가 특징적이다. 초기에는 주로 최근 일에 대한 기억력에서 문제를 보이다가 진행하면서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등 다른 여러 인지기능의 이상을 동반하게 되다가 결국에는 모든 일상생활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은 그 진행 과정에서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성격변화, 초조행동, 우울증, 망상, 환각, 공격성 증가, 수면 장애 등의 정신행동 증상이 흔히 동반되며 말기에 이르면 경직, 보행 이상 등의 신경학적 장애 또는 대소변 실금, 감염, 욕창 등 신체적인 합병증까지 나타나게 된다.

노년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뇌의 건강을 지켜 이런 치매를 막는 게 중요하다. 치매 예방은 그 발생 원인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치료와 본질적으로 같다. 다만, 치료는 원인의 적극적인 제거 조치가 필요한 것이고 예방조치는 치매의 원인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치매 치료를 위한 요법은 자체로 예방요법이 될 수 있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우리 몸에 좋은 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 건전한 정신과 건전한 육체를 가지기 위한 일상의 노력은 치매 예방에도 적용된다.

신체에 좋으면 뇌에도 좋고 신체에 부정적인 것은 뇌에도 부정적이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뇌에 영양을 제대로 공급해야 한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인스턴트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신선한 제철과일과 채소를 비롯한 된장, 청국장, 다시마와 등 푸른 생선, 멸치, 녹차, 검은깨, 견과류 등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등 푸른 생선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신경세포의 막을 강화해 학습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검은깨에는 기억력 향상과 뇌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레시틴이 풍부해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 호두, 잣, 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 역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뇌졸중 예방 및 치매의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뇌 조직을 최대한 많이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신경을 죽이고 신경 재생을 느리게 하는 반면 운동, 특히 유산소운동은 노년의 뇌 조직 손상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또한 새로운 신경과 새로운 신경회로의 조성을 돕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30분 이상의 걷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3번 정도 꾸준히 하면 뇌로 전해지는 산소와 영양공급이 늘어 뇌세포의 활동이 왕성해진다. 꼭 운동이 아니더라도 악기를 연주하거나 일기를 쓰거나 요리와 설거지를 하는 등 뇌세포를 활용할 수 있는 행위를 꾸준히 해주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느낄 때에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자료에 따르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사회적 유대관계 및 역량 강화, 충분한 휴식과 명상 등이 있다.

사회적 유대관계 강화=친구, 가족, 애완동물과의 관계를 강화하면 신뢰감, 안온함 등이 증진된다. 만족스런 유대관계가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좋다는 증거는 수없이 많다. 외로움은 스트레스를 높이며 수면에 안 좋을 뿐 아니라 우울증과도 관계가 있다. 단순한 인간관계의 증진보다는 적더라도 심도 있는 관계가 외로움을 감소시키는 데에 좋다.

역량 강화=역량 강화란 자신이 느끼는 역량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심리적으로 느끼는 자신의 역량수준과 스트레스 회복성은 상호연계 되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휴식=명상이나 요가, 산책 등을 통해 휴식을 취하면 혈압을 떨어뜨리고 호흡과 신진대사 작용도 느리게 하고 근육긴장을 이완 시킨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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