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주사 3, 4회 부터는 효과 뚝↓

 

보툴리눔 톡신을 반복 시술받은 여성의 절반은 효과 감소를 체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복 시술로 몸에 내성이 생기면 보툴리눔 톡신의 지속기간이 짧아지거나 치료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독일계 에스테틱 제약사인 멀츠코리아는 13일 국내에서 2년 이상 보툴리눔 톡신 시술을 받고 있는 20세 이상 여성 1천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50%가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감소를 처음 경험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1%가 ‘세 번째 시술부터’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네 번째 시술부터’라는 응답이 31%로 뒤를 이었다.

보툴리눔 톡신을 시술 받는 여성들은 평균 5.5개월에 한번 꼴로 시술을 받았다. 3-6개월 주기로 시술 받는 여성이 46%로 가장 높았고, 6-9개월 주기 44%, 1-3개월 주기 10%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가 40-50대보다 시술 주기가 더 짧았다. 20대와 30대의 경우 3-6개월 주기로 시술을 받는다는 응답이 각각 51%와 47%로 가장 많았지만, 40대와 50대 이상에서는 6-9개월 주기라는 응답이 각각 48%, 49%로 가장 높았다.

보툴리눔 톡신을 가장 많이 맞는 부위도 나이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젊은 20-30대는 ‘사각턱’의 근육축소를 위해, 40-50대는 미간주름과 눈꼬리주름을 주로 시술 받았다.

여성들은 평균 31.2세에 보툴리눔 톡신을 처음 시술받았다. 특히 20대의 경우 25세 이전에 처음 시술받은 비율이 71%를 차지해 최근 20대 초반부터 보툴리눔 톡신을 시술 받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멀츠코리아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장기간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는 패턴이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는 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첫 시술부터 항체 생성의 위험이 적은 보툴리눔 톡신으로 치료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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