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손자 같은 젊은 의사들… 요양병원 맞아?

 

이 주의 요양병원 (2) / 서울와이즈요양병원 (경기도 의왕)

“제 할머니가 받으셨던 좋은 진료와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요양병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서울와이즈요양병원(경기도 의왕시 포일동)의 김치원 원장은 예전에 친할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신 적이 있다고 했다. 그 요양병원은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시설이 깔끔하고 진료 수준이 높아 할머니가 편안하게 잘 지내셨다고 했다.

김 원장은 할머니가 작고하신 후 요양병원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서울대병원에서 내과 수련을 마치고 맥킨지 컨설팅에서 의료 전문 컨설턴트로,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로 일했던 그는 “할머니가 경험하신 좋은 진료와 편안함을 다른 어르신들께도 드리고 싶어 요양병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이 의왕시에 자리를 잡은 것도 다른 도시보다 환경이 쾌적해 편안함을 주기 때문이다. 서울 수도권에서 가까워 양재IC에서 20분, 판교IC에서 15분 거리다. 지하철 이용 시 4호선 인덕원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여서 가족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어르신들을 면회할 수 있다. 병원 주위에는 근린공원도 있어 늘 자연과 더불어 생활할 수 있다.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은 두 명의 의사가 공동으로 개원해 운영하고 있다. 김 원장뿐 아니라 배지수 원장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미국 듀크 대학교 MBA를 거쳐 베인엔컴퍼니에서 의료전문 컨설턴트로 일한 경험이 있다.

이 병원의 장점은 젊은 의료진이 많다는 것이다. 원장을 비롯해 한의사, 재활의학과 의사, 물리치료사 등 모든 의료진이 젊다. 병원 스스로 “젊고 열정있는 의사들이 진료하는 요양병원”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배지수 원장은 “고객 중에는 나이 많고 경험 많은 의사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의학적 자존심을 지키고, 교과서적인 진료를 모토로 삼고 있다”고 했다. 즉, 친손자처럼 ‘순진하고 때 안 묻은’ 의사들이 어르신들을 정성껏 진료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요양병원도 의사의 역할과 실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요양병원에서는 의사가 환자의 병력, 문진, 신체 검진 등을 본인 실력에 의존해서 진료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요양병원 환자들은 노인성 질환인 치매, 뇌졸중(중풍) 등 거동이 힘들고 일상 생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은 이 분야의 요양진료 전문병원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간병과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전문 의료진, 충분한 간병 인력, 최신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가 상주해 진행성 암뿐만 아니라 말기 암환자 호스피스 케어가 용이하다. 중증환자 케어가 가능한 병원으로 벤틸레이터 및 다양한 약 처방이 가능하다.

젊은 의료진 못지않게 병원 건물도 신축 건물로 쾌적한 환경과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남향이라 햇빛을 듬뿍 받을 수 있고 전망도 좋다. 공간 못지않게 노인들에게 중요한 것이 채광이다. 창을 넓게 해서 햇볕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병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병실 내부도 깨끗하다.

병실마다 간호사 등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하며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병실에 들어서면 ‘비상대기 의료진’이 곧바로 눈에 들어온다. 이들은 끊임없이 환자들을 살피며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낮에는 4명의 의사와 한명의 한의사가 진료하고 밤이나 공휴일에는 항상 당직 의사가 상주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이 가능한 병원인 것이다.

재활치료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전문재활이 필요한 환자는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하도록 손상된 운동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운동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자세, 근 긴장도, 기능의 장애를 가진 환자들을 위해 보바스치료(Bobath concept) 등 다양한 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신체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해 자세조절과 기능적인 동작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사회복지사가 이미용 봉사를 하고 다양한 여흥 프로그램으로 무료함을 덜어주고 있다.

서울와이즈요양병원은 정신과 진료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환자들이 신체 기능이 떨어지면서 자존감이 무너지고 우울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신과 전문의가 어르신들을 꾸준히 치료하면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치원 원장은 “몸이 좋지 않은 어르신들이 집에서 불편하게 계시는 것보다는 전문 의료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시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면서 “요즘 새삼 요양병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고 했다.

이용팁

– 위치와 교통

양재IC에서 20분, 판교IC에서 15분, 백운호수에서 5분 거리다. 자가용 이용 시 네비게이션 주소를 ‘포일동 숲속마을’로 입력하면 숲속마을 아파트 단지 입구로 올 수 있다. 병원 2층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지하철 이용 시 4호선 인덕원역 2번 출구에서 판교 방면으로 도보로 10분 거리다. 마을버스 (6, 6-1, 10번), 버스 (1-1, 303번)를 이용하면 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하차하면 된다.

– 입원비

기본 병원비는 월 100~150만원(입원료, 물리치료, 식대, 공동 간병비 포함)으로 소모품(기저귀, 위생용품)과 비급여 항목은 제외. 병실에 따른 간병형태, 중증도(일반병실, sub ICU, ICU)에 따라 병원비는 차이가 있다.

입원상담

031-423-0093 (상담실 연결)
010-4369-1991 (상담실 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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