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에 좋은 차 활용법 4가지

 

밍밍한 물맛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차를 끓여 마시는 것으로 수분 보충을 대신한다. 녹차나 홍차와 같은 차를 마시면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성분이 노화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차를 마시거나 남은 티백을 활용해 미용 목적으로 쓸 수도 있다.

피부결을 고르게 만든다= 매일 바르는 로션에 차 성분이 섞여 있으면 피부결을 매끄럽게 만드는데 유용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피부과치료(Dermatologic Therapy)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녹차의 잎에서 추출한 물질을 6% 정도 함유하고 있는 로션을 사용하면 차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로션을 쓸 때보다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쪽 팔에는 녹차성분이 들어간 로션, 반대쪽 팔에는 녹차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로션을 바르도록 한 뒤 한 달 후 비교해본 결과다. 차성분이 들어간 로션을 사용한 피부가 좀 더 촉촉했을 뿐 아니라 거친 피부표면 역시 많이 정돈되는 결과를 보였다.

피부암으로 인한 손상을 막는다= ‘생화학·생물물리학 기록(Archives of Biochemistry and Biophysic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녹차는 자외선에 노출돼 생기는 피부암과 싸우는 과정에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하게 정해진 하루 권장 섭취량은 없다. 평균적으로 하루 2~4잔 정도면 적당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차에는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므로 늦은 저녁에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피곤한 기색을 감춘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다음날 다크서클이 심해지거나 피곤한 기색이 역력해진다. 이럴 땐 차를 마시고 난 뒤 남은 티백을 활용할 수 있다.

밤에 잠이 들기 전 녹차나 홍차 티백을 2~3분간 뜨거운 물에 적신 뒤 냉장고에 넣어둔다. 다음날 아침에 티백을 꺼내 양쪽 눈 위에 5분간 올려놓고 있으면 퀭해 보였던 눈가에 생기가 돌게 된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하는 카페인과 티백의 차가운 온도가 눈가의 붓기를 빼주고 폴리페놀의 일종인 EGCG가 눈가를 매끄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피부톤을 정리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화장품회사 연구실에서 진행된 실험에 따르면 차 추출물은 피부 보습을 유지하고 탄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전체적인 피부톤을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울긋불긋하거나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어둡다면 이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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