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린이가 산과 들로 나가야 하는 이유

오늘(5일)은 어린이날이다. 우리 어린이들은 어디에 있을까? 오늘만이라도 학원숙제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햇볕이 내리쬐는 바깥에서 놀아보자. 규칙적인 야외 활동은 어린이 건강을 위해 필수다. 바깥에서 활동하는 어린이가 건강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근시 예방 = 어린이가 바깥에서 활동하면 근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 안과 학술지인 ‘안과학’에 실린 호주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12세 연령대의 2천명 어린이들을 2년 동안 관찰한 결과, 야외 활동 시간이 많았던 어린이들은 근시가 될 확률이 낮았다. 반면에 같은 기간 실내 운동에 주력했던 어린이들은 이런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식품 알레르기 예방 = 평소 햇볕을 쬐지 못해 체내에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땅콩, 새우 등 식품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학술지 ‘알레르기 임상 면역학 저널’에 논문을 게재한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비타민 D가 부족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보다 땅콩 알레르기 위험이 2.4배 더 높았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저절로 만들어진다. 일주일에 2번 정도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 2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 시절 운동 효과 = 어린 시절 야외 운동은 성장 후의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스페인 사라고사 대학의 연구팀이 학술지 ‘BMC 의학’ 저널에 기고한 논문에 따르면 어린 시절의 규칙적인 운동은 그 시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성인기에 심장 및 혈액 순환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하루에 앉아 있는 시간은? = 하루의 4분의 3 이상을 TV나 컴퓨터 앞에 앉아서 보내는 아이들의 운동신경은 심한 경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9분의 1로 떨어진다. 이는 포르투갈 바르가 미노 대학 연구팀이 ‘미국 인간생물학 저널’에 투고한 논문의 주제이다. 앉아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운동신경에 미치는 악영향은 여자보다 남자 아이들에게 더 컸다. 운동신경은 성장 후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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