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다고? 그래서?… 당당한 스타 늘어

 

최근 할리우드 배우이자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의 비키니 사진이 공개되면서 악성댓글들이 쏟아졌다. 못생겼다거나 뚱뚱하다는 식의 악플들이 달렸지만 고메즈는 오히려 당당히 응수했다. 사진공유 SNS인 인스타그램에서 ‘트롤(화를 부추기는 메시지)’을 향해 “나는 나 자신과 함께 있어 행복하다”는 글과 함께 수영복 사진을 게재했다.

셀레나처럼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몸매에 자신감을 갖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궁극적인 행복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본인의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이유다.

영화배우 힐러리 더프는 다이어트 이후 부작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힐러리는 한때 몸무게가 44.5㎏까지 줄어들었는데 그로 인해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가 사라졌다는 악평을 받았다.

힐러리 스스로도 마른 몸매가 건강에 유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미국 건강지 헬스닷컴을 통해 당시 가급적 덜 먹으려고 애썼고 그로 인해 마른 몸매를 갖게 됐지만 경련이 자주 일어났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후회한다는 것이다.

영화배우 민디 캘링은 사람들의 평가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민디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과체중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물론 사람들이 짓궂은 말을 하면 상처를 받기는 한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 그렇게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수 핑크는 자신의 기금활동보다 몸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반응이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핑크는 최근 암 연구 기금을 모으는 자선단체에 참여했는데 사람들이 자선단체 자체에 관심을 갖기보다 자신의 몸에 악플을 다는데 집중했다고 언급했다. 또 자신은 스스로를 아름답고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며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놓는 트위터 글을 남겼다.

실질적으로 마른 체형보다 약간의 과체중 체형이 건강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비만이나 고도비만처럼 과도하게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은 건강에 해롭지만 악플에 시달린 앞선 스타들처럼 통통한 수준은 오히려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 연구팀이 288만 명의 사망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도비만인 사람들은 정상체중인 사람들보다 사망확률이 29% 높았다. 하지만 과체중인 사람들은 오히려 정상체중인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6% 낮았다.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환자들의 생존률 역시 과체중인 사람들에게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통통한 체형을 가진 사람은 자기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라는 인식 역시 오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과체중인 사람들 중에도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몸매를 인생의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는 사람은 몸만들기에 신경을 쓰겠지만 몸매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 부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즉 가치관의 문제이지 자기관리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또 통통한 몸매와 건강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날씬한 몸매가 건강에 가장 좋다는 믿음 역시 타당한지 재고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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