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SK케미칼, 신규백신 공급 제휴

 

사노피 파스퇴르는 신규 백신군의 시장 공급을 위해 SK케미칼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노피 파스퇴르는 다음 달부터 SK케미칼에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인 ‘메낙트라’를 공급하고, 세포배양 일본뇌염 생백신의 경우 승인 후 공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해당 제품의 성인접종에 대한 프로모션과 판매에 주력하게 된다.

메낙트라는 사노피 파스퇴르가 지난해 허가 받은 수막구균 뇌수막염 4가 단백 접합 백신이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의 주요 원인인 4개(A, C, Y, W-135) 혈청군을 예방한다. 지난 2005년 동종의 4가 단백접합 백신 중 최초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 전세계 53개국에서 7천만 도즈 이상 공급됐다.

수막구균 뇌수막염 백신 중 전세계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메낙트라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사전적격심사를 받은 백신으로서 미국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4개 혈청형에 대해 98% 이상의 높은 면역원성을 보였다.

현재 허가를 앞두고 있는 신개념 일본뇌염 생백신은 WHO의 권고에 따른 세포배양(베로셀) 방식으로 개발됐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의 위험을 낮춰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백신은 국내 연구에서 1회 접종 28일 후 방어항체 생성률 100%를 나타냈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레지스 로네 대표는 “양사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국내 차원으로 확장시켜 국내외에서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지난해 4월 SK케미칼과 폐렴구균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케미칼의 한병로 대표이사는 “SK케미칼은 사노피 파스퇴르의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SK케미칼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원활하게 백신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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