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쑥쑥 크게 하려면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해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의 키 성장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 아이들의 키가 쑥쑥 크게 하려면 성장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들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불규칙한 수면 시간이다. 개인에 따라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성장 호르몬이 왕성히 분비되는 시간에 수면 장애를 겪게 되면 키 성장에 방해를 받는다.

최근 수면을 방해하는 최대의 적은 스마트폰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 의하면 10대 아이들 88.9%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으며, 이들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이용하다보면 성인에게 자주 발병하는 거북목 증후군이 청소년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취해 C자형 목뼈가 일자 형태로 변형되면서 통증을 겪게 되는 질환이다.

거북목 증후군이 성장기 아이들에게 생기면 성장을 저해하고 체형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은 “장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행태가 보편화 되면서 숙면장애나 척추 질환을 앓는 환자도 늘고 있다”며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제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성장기 아이들은 스트레스와 척추측만증을 피해야 하고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성장판을 자극시켜주는 게 필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불안과 우울증, 수면장애를 유발해 성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해 성장호르몬 분비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해 키 성장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운동 등 여가활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 또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바르지 않고 옆으로 휘어진 증상을 말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 데 악화되면 내장기관까지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함께 틈틈이 목과 어깨, 허리 순으로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통증을 크게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반복하면서 온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면 성장판을 자극시켜주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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