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 바이오의약품 임상개발부 신설

 

조아제약은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임상개발부를 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사내 여러 부서에서 분산 관리돼 온 바이오의약품 연구결과에 대한 후속과정이 임상개발부로 일원화됐다.

해당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 8명으로 구성된 임상개발부는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유즙으로부터 분리한 원료를 이용한 바이오 의약품을 비롯해 서방출형 수화겔 플랫폼 기술에 대한 비임상 및 임상시험을 주관하게 된다. 각각의 기술에 대한 허가와 기술이전, 타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 등의 업무도 담당한다.

조아제약측은 “임상개발부 신설로 업무 효율성 향상은 물론 그동안 연구했던 에리스로포이에틴(EPO, Erythropoietin), 인간성장호르몬, hG-CSF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빠른 진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생명공학연구소는 본연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제약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체세포 복제돼지를 생산한 데 이어 2005년엔 유즙에서 적혈구 생성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일종인 EPO를 발현하는 유전자가 삽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 2007년엔 형질전환 복제 유산양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EPO 연구와 별도로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국책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의 지원을 받아 성장호르몬 개발과 연구를 수행해 목적단백질을 제공하는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월에는 백혈구 세포의 생성을 촉진하는 hG-CSF 유전자가 도입된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다수 확보했다.

조아제약은 지난 2012년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와 공동협력협정을 체결해 영장류와 미니돼지의 형질전환 연구를 통한 바이오신약과 질환모델 개발, 그리고 이를 활용한 유효성 평가 체계 확립 등을 추진 중이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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