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야유회 시즌, 척추 관절 부상 경계령

 

준비운동 반드시 해야

야유회 시즌이 왔다. 따뜻한 봄바람 속에 들이나 교외로 나가 친목과 단합을 하는 모임이 잦아지는 계절이다. 하지만 겨울 내 추운 날씨로 굳어 있던 몸을 갑자기 움직이면 뜻하지 않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봄철 야유회에서는 족구나 피구 등 단체 스포츠를 많이 하게 된다. 상호간에 협동심을 길러주고 재미를 선사하지만 갑자기 과격한 신체 활동을 하다보면 부상 위험이 있다. 부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준비운동이다.

준비운동은 척추의 긴장을 풀어주고 운동 효과를 높여주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을 하더라도 버릇처럼 먼저 실시하는 것이 좋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야유회가 많은 봄철은 부상을 입어 내원하는 환자가 급증하는 기간”이라며 “아무리 사소한 운동을 하더라도 준비운동은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유회를 등산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등산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세가 중요하다.

내리막길에서는 발목과 무릎에 평지보다 3배 이상의 부담이 가해진다. 발목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먼저 등산화 끈을 단단하게 묶고,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소보다 깊이 구부려 앞쪽 다리의 부담을 줄여주며 내려와야 한다.

평소 척추관절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급적 등산을 자제하는 게 좋다. 꼭 참여해야 할 경우에는 완만한 경사로를 따라 1~2시간 이내로 가볍게 걷는 게 좋다. 등산용 지팡이나 스틱을 활용하는 것도 허리와 관절에 무리를 더는 데 도움이 된다.

등산 후 관절 부위가 화끈거릴 때는 얼음찜질로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고 만일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될 경우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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