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부작용 급증…인공유방 29% 최다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가슴성형이 보편화되면서 인공유방의 부작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를 모니터링한 결과 지난해 4556건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717건이던 것이 이듬해 2397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4556건으로 늘었다.

부작용 사례가 보고된 의료기기의 품목도 같은 기간 105개에서 366개로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해 부작용 사례가 가장 많이 수집된 품목은 인공유방이었다. 1326건으로 전체 부작용 사례의 29.1%를 차지했다. 특히 실리콘겔 인공유방의 경우 제품파열이 596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슴이 딱딱해지는 구형구축 228건, 모양변형 16건 등의 순이었다.

의료기기 부작용 사례는 식약처가 지난 2011년부터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보고 체계에 내실을 기하면서 증가 추세다.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 모니터링 센터는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부작용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 위한 전국 지역별 거점 종합병원이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안전성정보 모니터링 센터를 12개소에서 1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며 “부작용 모니터링은 의료기기로 인한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부작용 정보를 수집해 제품 허가사항에 반영하는 등 안전사용을 위한 실마리로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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