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40대에 웬 50견? 최근 환자 23%나 차지

 

자세 바르게 하고 스트레칭 해야

굳은 어깨, 동결견, 견관절 주위염으로 불리는 어깨 질환이 있다. 보통 40~50대에 잘 생기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오십견으로 불리는 것으로 어깨가 아프면서 굳어지는 증세를 보인다.

이런 오십견은 명칭대로 50대 전후 환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50대 이하 청장년층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전국 11개 대학병원에서 오십견 환자 1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가 45.7%로 가장 많았으나 30~40대 환자도 23.4%에 달했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서로 달라붙거나 틈이 좁아지는 것으로 발병 원인은 다양하나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이 어깨 질환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어깨에 부담이 가는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지속되면 나이와 관계없이 어깨 관절 사이가 좁아지게 되고 이는 오십견 발병 시기를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오십견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하다.

특히 쉬는 시간이나 여가 시간에도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거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어깨가 늘 경직되어 있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어깨에 긴장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거나 누워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도 어깨에 무리를 준다. 짧은 시간은 괜찮지만 보통 영화를 보거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자연히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척추 관절 질환은 복합적인 문제 보다는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할 때 집중하면 몸을 잘 움직이지 않으면서 목과 어깨 등의 근육을 긴장 시키는데, 만약 흐트러진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어깨 뿐만 아니라 목과 허리 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깨가 아픈 증상이 처음에는 미미하나 점차 심해져 팔을 올리거나 옷을 갈아입는 등 일상 생활에서도 불편함이 생길 때 어깨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젊은 층은 오십견을 앞당기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회전근개 염증이나 충돌증후근 등 다양한 어깨 관절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어깨 질환을 예방하고 어깨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 및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어깨 관절이 과도하게 경직되지 않도록 틈틈이 양쪽 어깨를 스트레칭 해주거나 가볍게 앞뒤로 돌리면 좋다.

또한 통증 초기에는 따뜻한 팩이나 온탕으로 근육을 이완 시켜주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지속되면 증상 및 상태에 따라 운동치료나 약물치료 등을 받아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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