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응고제 ‘프라닥사’, 2차 뇌졸중 효과 평가

 

베링거인겔하임은 색전성 뇌졸중 환자의 재발성 뇌졸중 예방을 위한 항응고제 프라닥사(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 성분)의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RE-SPECT ESUS)의 등록이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서는 3-6개월 이내 원인을 알 수 없는 뇌졸중을 경험하고 재발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35개국 6천명의 환자를 상대로 트롬빈(혈액응고에 관계된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인 프라닥사와 현행 표준 치료법인 아세틸살리실산(ASA, 아스피린)의 2차 뇌졸중 예방효과를 비교한다.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색전성 뇌졸중은 몸의 일부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을 때 발생한다. 이를 경험한 환자는 또 다른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러한 재발성 뇌졸중은 이환율과 사망률이 높아 잠재적으로 치명적이다.

현재 색전성 뇌졸중에 이은 재발성 뇌졸중의 예방에 대한 치료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자치료를 위한 데이터도 마찬가지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학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임상의 연구책임자인 독일 뒤스브르크-에센대학 신경학과장 한스 크리스토프 디에너(Hans-Christoph Diener)교수는 “색전성 뇌졸중 환자의 재발성 뇌졸중 예방에 대한 프라닥사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함으로써 치료옵션이 제한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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