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영화 많이 보면 다이어트 망친다?

스낵 많이 먹게 돼

슬픈 영화를 볼 때는 재미난 영화를 볼 때보다 스낵을 55% 더 먹게 돼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슬픈 내용의 영화 ‘러브 스토리’와 재미난 내용의 ‘스위트 알라바마’를 보게 하고 여러 종류의 스낵을 제공했다.

그 결과, ‘러브 스토리’를 본 실험 참가자들은 대부분 눈물을 흘렸고 팝콘을 36%나 더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눈물을 쏟아지게 하는 영화 ‘솔라리스’를 본 사람들은 코미디 영화인 ‘나의 그리스식 웨딩’을 본 사람들에 비해 팝콘을 55%나 더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안 완싱크 교수는 “슬픈 영화는 눈물이 나게 할 뿐만 아니라 뱃살도 늘린다”며 “이는 먹는 것을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한 위로 수단으로 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액션 영화가 식욕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네 탈 연구원은 “이는 액션 영화를 볼 때 영화의 빠른 전환 속도에 맞춰 사람들이 스낵을 먹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완싱크 교수는 “슬픈 영화나 액션 영화를 볼 때는 되도록 간식거리를 근처에 두지 말라”며 “꼭 먹어야겠다면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실렸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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