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만에 체지방 측정… 웨어러블 기기 출시

 

몸에 착용해 건강관리를 돕는 웨어러블 기기들이 최근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부분 활동량을 측정해 다이어트를 돕는다. 하지만 실제 다이어트를 위해 필요한 것은 체성분 분석이다. 체지방과 근육량의 변화를 추적할 수 있어야 제대로 살을 뺄 수 있다.

국내에서 체성분 분석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의 출시가 임박했다. 헬스케어 기업인 인바디가 개발한 인바디밴드가 다음 달 중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출시된다. 인바디밴드를 시계처럼 착용해 엄지와 검지로 밴드를 터치하면 5초 만에 체지방률이 측정된다. 땀 흘려 변화한 수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일정기간 움직이지 않으면 진동을 울려 움직이도록 채근해준다.

심박수 측정 기능도 탑재돼 있어 효과적인 운동을 돕는다. 체지방은 최대 심박수의 60-70%로 운동할 때 가장 잘 분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숙면 시간과 수면 중 몇 번이나 깼는지 등도 알려준다. 전화와 문자 알림 기능도 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해 가방 속 핸드폰의 알림을 밴드가 진동으로 전한다.

인바디밴드에 대한 호응은 해외에서 확인되고 있다. 지난 달 열린 세계 가전 박람회 ‘2015 CES’에서 웨어러블 기술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도 프로젝트 펀딩 목표를 가뿐히 달성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된다.

인바디 홈헬스사업부 이경희 차장은 “인바디밴드는 천편일률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체성분 분석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획기적인 제품”이라며 “다이어트 붐을 타고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고 있는 제품으로, 효과적인 운동과 건강관리, 편리한 일상생활 등 신개념 헬스케어 라이프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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