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조합, 미국 동물병원 시장 개척

 

국산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동물용 의료기기의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미국 의료기기 시장개척단을 꾸려 지난 16-1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 서부 수의과학회(Western Veterinary Conference, WVC 2015)’에서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87회째를 맞는 WVC 2015는 NAVC(North American Veterinary Community)와 함께 미국 최대의 수의과학회로 매년 2월 라스베가스 만덜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수의사와 동물용 의료기기 관계자 등 2만여명이 참관했다.

수출상담회에는 2천여명의 수의사와 바이어들이 방문했다. 조합에 따르면 현장 상담액은 960만달러, 계약액은 70만달러였다. 조합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장개척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동물용 의료기기는 인체용과 달리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이 필요 없어 비교적 시장 진입이 손쉬운 편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고압증기멸균기를 생산하는 한신메디칼, 동물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메디아나, 고주파수술기를 제조하는 청우메디칼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참가했다. 조합 시장개척단은 행사 기간 중 WVC 전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 동물병원을 둘러보는 등 미국 시장도 점검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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