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삼킨 치아씨드 열풍…. 국내 품귀 현상

 

‘슈퍼푸드’ 치아씨드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의 매체 차이나 데일리는 최근 ‘멕시코 치아씨드 슈퍼 푸드, 중국에서 열기’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인 사이에서 치아씨드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헬스클럽 회원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의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에서는 6일 현재 약 4200개의 치아씨드 상품이 거래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치아씨드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업계에서는 치아씨드를 함유한 생식, 주스, 유산균음료 등 각종 식음료를 비롯해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여러 TV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도 치아씨드를 소개 하며 다양한 섭취 방법 등을 연출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미국 농림부에 등록된 친환경 우량품종인 살바 치아씨드 완제품이 들어 온 후 해당 상품의 품귀현상까지 일었다. 한의사 이재성 원장이 MBC TV [기분좋은 날]에 출연해 물과 함께 먹으면 좋은 슈퍼푸드 3가지 중 하나로 치아씨드를 소개한 후 이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난 것.

살바 치아씨드 유통업체 비즈오클락 김기준 이사는 “예상을 뛰어 넘는 수요로 인해 항공편으로 제품을 긴급 구해와서 2월 9일부터 판매를 재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살바치아씨드를 단독 판매하고 있는 건강선물닷컴 관계자 또한 “살바치아씨드를 런칭 한 후 꾸준히 주문이 쇄도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매우 뜨겁다”며 “제품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귀띔했다.

고대 마야, 아즈텍 문명 사람들의 주식이었던 치아씨드의 효능이 세계적으로 알려지자, 이미 2010년부터는 치아씨드에 관한 논문들이 숱하게 쏟아져 나왔다. 치아씨드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2013년 《뉴트리션 비지니스 저널》에 따르면 세계 치아씨드 시장 규모는 재작년 239% 성장했으며 2020년 11억 달러(약 1.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치아씨드 열풍이 더욱 거세다. 미국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에 치아씨드를 검색하면 살바, 누티바, 나비타스 네추럴스 등의 치아씨드 상품이 6500여개가 나타나고, 치아씨드 관련 서적도 2500여개에 이른다. 미국의 헬스닷컴, 웹엠디 등 건강관련 사이트들에서는 치아씨드 인기에 대한 집중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치아씨드 1온스(28g, 2테이블스푼)에는 139kcal, 지방 9g(오메가 3지방산 5g), 단백질 4g, 탄수화물12g, 섬유질 11g과 아연,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돼있다. 또한 하루 권장량(RDA)의 18%에 해당하는 칼슘과 30%에 이르는 마그네슘도 들어있다. 이 때문에 치아씨드는 모든 영양소가 집약돼 있는 슈퍼 푸드라 불린다.

김기준 이사는 “치아씨드는 ‘기적의 식품’이라기보다는 오메가3 지방산, 마그네슘, 엽산, 칼륨, 칼슘, 철분 등이 함유된 건강에 유익한 슈퍼 푸드”라며 “이러한 효능을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차세대 웰빙푸드로 떠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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