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록밴드 스타 누나, “서울서 치료받게 제발!”

 

“저를 34년 동안 괴롭힌 림프부종을 서울에서 치료하게 도와주세요.”

“Amazed,” “My Front Porch Looking In” 등의 히트곡으로 유명한 미국 컨트리록밴드 론스타의 드러머 키스 레인워터의 어깨동갑 누나가 ‘고펀드미(GofundMe)’에 올린 글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고펀드미는 물질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웹사이트. 의료, 교육,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자신의 사연을 올리면 사람들이 댓글과 함께 일정 금액을 후원하게 된다.

로지앤 레인워터 스미스(53)는 19세 때부터 34년 동안 림프부종을 앓아왔다. 림프부종은 태어날 때부터나 10대(조발성), 30대(완발성)에 특별한 이유 없이 또는 유방암, 자궁암 등 수술 치료 후 림프계 이상으로 팔 다리가 퉁퉁 붓는 병. 지금까지는 마사지, 식이요법과 압박붕대를 감는 것 외에 별다를 치료법이 없었다. 로지앤은 오른쪽 다리가 왼쪽의 3배 정도로 부어올라서 자리보전하고 있는 상태이며 우울증이 깊어져 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는 “남편의 지극한 사랑과 기독교 신앙으로 자살충동을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로지앤은 최근 테네시 주 내시빌의 밴더빌트 대학병원에서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눈이 번쩍 뜨였다. 그는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고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렸다.

기적이 일어나려는 것일까. 사흘 만에 1150달러가 모금됐다. 더 기쁜 소식이 들렸다. 미국에서는 임상 사례가 거의 없지만 서울 연세에스병원에서 43명을 치료해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정보를 페이스북 친구를 통해 입수한 것. 연세에스병원은 다리정맥류와 림프부종의 치료에서는 세계 최다의 임상사례를 갖고 있으며 중국 베이징과 다롄에도 병원이 있는 글로벌 병원. 로지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병원 심영기 원장에게 ‘SOS’를 쳤고, 심 원장은 로지앤의 영상 자료와 진료기록 등을 분석하고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소식을 보냈다. 심 원장은 “림프부종 환자 43명에게 림프배액시술, 지방흡입, 미세림프수술, 줄기세포 치료 등의 복합요법을 시행했더니 6개월 이내 부기가 80% 이상 빠졌으며 1명은 완치됐다”고 소개했다.

로지앤은 서울로 치료받으러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심 원장에게 “치료가 되면 동생을 설득해서 론스타의 서울 공연을 주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메디닷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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