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COPD 치료제 ‘아노르 엘립타’ 건보 적용

GSK의 새로운 1차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유지요법제인 ‘아노로62.5엘립타(유메클리디늄/빌란테롤 성분)’가 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

24시간 흡입지속성 기관지 확장제인 아노로62.5엘립타는 성인의 COPD 증상 완화를 위한 1차 유지요법제로, 지난 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이 제품은 일본 및 유럽 31개국에서도 허가를 받았다.

이번 급여 승인으로 FEV1(1초간 강제호기량) 값이 정상치의 80% 미만인 중증도 이상 COPD 환자의 유지요법제로 투여할 경우 보험 급여를 인정받아 45,657원에 처방 받을 수 있게 됐다.

같은 적응증에 사용되는 기존 제제(LAMA 및 LABA 단일제)와 보험급여 기준이 동일하며, 인정기준 외에 사용할 경우 환자가 약값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GSK는 이번 보험급여 승인으로 300만명 이상의 국내 COPD 환자가 새로운 치료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노로62.5엘립타는 LAMA(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지속성 무스카린 작용제) 제제인 유메클리디늄과 LABA(Long-acting β2-agonist, 지속성 베타2 작용제) 제제인 빌란테롤의 복합제형 유지요법제이다.

GOLD(세계만성폐쇄성폐질환기구) 가이드라인 및 국내 COPD 진료지침에서 고위험군 환자의 1차 치료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는 ‘LAMA+LABA 복합제’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 보험 승인을 받았다.

아노로62.5엘립타는 COPD 환자들이 겪는 심각한 증상 중 하나인 호흡곤란을 완화하고 폐 기능을 개선해 보다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일 1회 복용으로 약효가 24시간 지속되며, 기존 건조분말 흡입기(DPI)의 사용법을 간소화한 ‘엘립타’ 디바이스로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도 특징이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이번 아노로62.5엘립타 급여 승인은 COPD, 천식 등 호흡기질환 치료제로 시장을 주도해 온 GSK가 새로운 COPD 치료제 패러다임으로 주목 받고 있는 LAMA+LABA 복합제를 가장 먼저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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