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이 담배와 무슨 관계? 끊으면 줄어

 

등뼈 혈액순환에 악영향

담배를 끊으면 건강이 여러모로 좋아진다. 금연을 하게 되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고 심장질환으로 일찍 사망할 확률이 28% 감소한다. 폐암과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등 각종 암 발생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건강 상 혜택에 또 한 가지가 추가됐다. 담배를 끊으면 허리 통증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로체스터 대학 의과대학 글렌 레히틴 교수팀이 척추 환자 5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연구에 의하면 치료를 시작한 때를 기점으로 전에 담배를 피우다 끊은 환자와 담배를 전혀 피운 일이 없는 환자들이 흡연자나 조사 진행 중에 담배를 끊은 사람에 비해 요통이 훨씬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계속 피우고 있는 환자들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환자에 비해 요통 측정검사에서 점수가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치료 중에 담배를 끊은 환자라도 계속 흡연을 하고 있는 환자에 비해 통증이 크게 줄었다.

지난 2009년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이 통증 전달체계에 부적절하게 끼어들면서 등뼈와 관련된 혈액순환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매일 담배를 피우는 사람 중에서는 23.3%가 만성요통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내용은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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