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있으면 고혈압 위험 3배 증가


잠드는 데 오래 걸릴수록 증가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쓰촨대학교 서중국병원 연구팀은 “잠이 드는 데 14분이나 더 걸리는 만성 불면증 환자들은 고혈압 발생 위험이 30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고혈압 위험은 더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만성 불면증은 6개월 이상 수면장애가 있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불면증 환자 200여명과 일반인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의 평균연령은 40세였다.

이번 연구에서 생리학적으로 과도 각성 상태와 함께 하는 불면증이 고혈압과 상관성이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의과대학의 알렉산드로스 브곤챠 교수는 “불면증 환자들은 보통 피곤함을 호소하지만 사실 문제는 이들이 제대로 쉬지를 못하고 늘 각성 상태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인 음료를 과잉 섭취하면 이런 과도 각성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혈압(Hypertension)’ 저널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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