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기수첩용 백신정보 스티커 공급

 

아기를 둔 엄마에게 아기수첩은 필수품 중 하나다. 아기의 백신접종 이력을 기록했다 확인하는 데 아기수첩만한 게 없다. 보건당국이 이러한 점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다. 백신정보를 담은 스티커 형태의 라벨을 아기 보호자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접종한 백신의 제품명과 제조사, 제조번호 등의 정보를 담은 스티커형 라벨을 제작해 공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접종한 백신의 정보를 담은 라벨을 수첩에 붙일 수 있도록 해 아기 보호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편리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 아기엄마들은 아기수첩에 접종한 병원과 접종일 정도만 기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범사업을 통해 공급될 라벨에는 접종한 백신의 제품명과 제조사, 제조번호 등 백신 관련 정보가 세세하게 담긴다. 이러면 병원도 라벨을 원내 기록차트에 붙여 수시 기재에 따른 번거로움을 덜어 기록관리의 효율성을 높일뿐더러 정보 누락과 오기, 중복 접종 등의 오류를 피할 수 있다.

시범사업 대상은 국가예방접종 백신 중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수두 등 5개 품목이며, 라벨은 백신의 용기나 외부포장과 함께 공급된다.

식약처는 라벨 제작과 사용법 등을 안내하는 한편, 시범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라벨의 제작과 부착 절차, 방법 등을 안내하는 ‘백신 표시라벨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이와 함꼐 백신을 제조.공급하는 제약사의 포장 공정 등에 대한 기술지원도 제공한다.

식약처는 “이번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운영 중에 사업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사업대상을 전체 국가예방접종대상 백신으로 확대하는 것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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