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장 질환, 세균 외에 바이러스도 원인


출혈, 식욕부진 증상 생겨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키는 데 세균 외에 바이러스도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 및 면역학과의 허버트 버진 교수팀이 내놓은 연구결과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이런 염증성 장 질환은 장내 세균의 다양성이 낮은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염증성 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한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소화기관에 훨씬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진 교수는 “세균뿐만 아니라 바이러스가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키는 데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소화관과 장내 바이러스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의하면 미국에는 약 100만명의 염증성 장 질환 환자가 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은 체중 감소와 출혈, 식욕부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명공학 분야 국제학술저널 ‘셀(Cell)’지에 실렸으며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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